그러나 다저스 구단 수뇌부는 "로스터 활용폭을 넓히기 위한 포지션 겸업은 가능하지만, 시거가 운동 능력 상실로 포지션을 옮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빌 플렁켓 기자에 따르면 8일(한국 시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시거가 내년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면 문제 없이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팔꿈치에 이어 예상 못 한 엉덩이 수술까지 했지만 계획대로 내년 시즌 복귀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시거의 포지션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완전한 회복을 기대한다. 시거는 좋은 유격수였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팀의 거의 모든 선수들이 멀티 포지션을 맡고 있다. 시거 역시 3루수로 뛰었고(2015년 6경기) 잘 해냈다. 내야 오른쪽(2루-1루)도 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포지션을 겸업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