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렛(위)과 유한준.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KT-NC 관전 포인트

어제(7일) 경기에서는 6개의 홈런을 몰아친 KT의 역전승으로 끝났는데요. 충격적인 역전패 분위기를 NC가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인 경기라고 하겠습니다.

NC 선발투수로는 베렛이 출격하는데요. 충격적 패배 다음 경기는 초반 분위기가 아주 중요하죠. 베렛 선수가 NC의 분위기를 바꿔 줄 투구를 보여 줄 수 있을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베렛 선수는 수요일 경기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요일 3경기에서 21이닝을 던져 평균 7이닝을 소화했고요, 2승에 평균 자책점 2.57을 기록했습니다.

늘 말씀 드리지만 요일별 강세는 과학적 근거를 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 징크스를 분명 알고 있고요, 그것을 인지하는 만큼 보다 자신감 있게 야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선수들 보다는 분명 플러스적인 마인드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뜻합니다.

NC에 베렛 선수가 있다면 KT엔 유한준 선수가 있는데요. 수요일 타율이 4할4푼1리로 전체 2위고요, 안타도 26개로 3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수요일의 OPA가 1.078이나 됩니다. 게다가 유한준 선수는 7일 경기에서 짜릿한 그랜드 슬램을 맛봤는데요. 같이 수요일에 강했던 베렛 선수 공략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KT는 황재균 선수의 장타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반가운 포인트입니다. 7월까지 석 달 넘게 친 홈런이 9개였는데 7월 이후 한 달 반도 안되는 기간 역시 9개의 홈런을 쳤습니다. 페이스가 두 배 정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장타력에 늘 아쉬움이 있었던 팀인 만큼 황재균 선수가 기대치를 충족시켜줘야겠죠.

NC에선 노진혁 선수의 장타력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전반기엔 장타율 3할8푼4리에 2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는데요. 후반기선 5할7푼7리의 장타율에 5개의 홈런을 쳤습니다. 시즌 중에 장타력이 이렇게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요. 그만큼 노진혁 선수의 페이스가 좋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NC에선 이원재 선수도 요즘 눈에 많이 띄고 있죠. 20타석 이상을 소화한 대타 요원 중에 타율 1위(.417) 안타 2위(9개) 홈런 2위(2개) 타점 3위(6개)를 기록 중입니다. 긴박한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선수인 듯 합니다.

김성욱 선수도 점차 KT전에 적응해가는 듯합니다. 2016년 시즌 KT전 타율은 1할7푼5리에 불과했는데요. 지난해 2할5푼을 거쳐 올 시즌엔 2할6푼7리까지 타율이 올라왔습니다. 김성욱 선수의 한 방에도 주목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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