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12-0으로 크게 이겼다. 타선은 삼성 마운드를 흔들고 선발 등판한 메릴 켈리를 비롯한 투수들은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켈리는 시즌 10승(5패)째를 챙겼다. 지난 시즌(16승 7패)부터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모두 90개의 공을 던졌다.
타선은 고르게 활약했다. 1회 말 희생플라이로 결승타를 기록한 한동민이 6회 2타점 적시타까지 쳐 3타점을 기록했고 이재원이 3회 2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강민과 제이미 로맥, 김성현 최항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은 이후 솔로포로 첫 홈런을 신고한 강승호는 3안타 3타점 맹활약했다.
1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한동민의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로 1-0으로 리드한 SK. 3회 1사 1루에서는 이재원이 상대 선발 양창섭의 2구째를 공략해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3-0으로 앞서갔다.
켈리의 무실점 호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SK는 4회 들어 추가 점수를 뽑았다.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SK 이적 후 첫 홈런이며 시즌 2호 홈런.4-0으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김강민이 중견수 쪽 적시타를 때렸고 이후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SK는 7-0으로 달아났다. 8회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최항의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추가했고, 김성현과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12-0으로 달아났다.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인 켈리는 8회부터 박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희수는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에는 윤희상이 마운드에 올라 삼성의 마지막 공격을 실점 없이 막으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