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 1군 선수로 출정식에 나서 득점한 이강인 ⓒ발렌시아CF
▲ 마르셀리노 감독이 이강인에게 2018-19시즌 1군 자리를 만들어줬다 ⓒ발렌시아CF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나이가 16살이라도 27세인 선수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뛸 것이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CF 감독은 바이엘04레버쿠젠과 2018-19시즌 출정식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유망주 이강인과 조르디 에스코바르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레버쿠젠과 경기에 전반 34분 페란 토레스, 후반 33분 이강인, 후반 39분 조르디 에스코바르를 차례로 투입했다. 세 선수는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큰 기대를 받으며 성장한 선수다.

페란 토레스는 이미 2017-18시즌에 1군에 올라왔고, 2018-19시즌은 1군 엔트리에 들어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만 17세인 이강인과 만 16세 조르디는 2018년 여름 프리시즌 1군 일정에 친선 데뷔전을 치렀다.

출정식에서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이강인이다. 프리시즌 5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홈 데뷔전에서 후반 41분 헤더로 데뷔골을 넣어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인의 2018-19시즌 중 라리가 데뷔 가능성, 발렌시아 1군 공식 경기 데뷔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그랬듯 1군 팀에 유소년 출신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둘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과 조르디가 1군 경기에 뛸 수 있는 엔트리 여유를 두고 운영한다고 공표한 것이다.

조르디는 2017-18시즌에 카데테에서 뛰고 있을 정도로 어린 선수. 조르디에 대해서는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모든 면에서 갖춰질 때까지 훈련을 통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2018-19시즌을 2군 팀에서 모두 보내며 1군에 더 가까운 상황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지금 발렌시아 1군에서 경기에 나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뛸 수 있는 공간은 만들어 줄 것"이라고 했다.

"16세라도 27세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뛰게 될 것"이라고 말한 마르셀리노 감독. 발렌시아는 이미 지난 2017-18시즌 이강인의 1군 경기 출전이 가능한지 라리가 사무국에 확인했고, 뛸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 2018-19시즌에도 한국 국적인 이강인이 비유럽 선수 제한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비유럽 쿼터 3명을 채우지 않았다.

현 발렌시아 1군 선수단에 브리질 골키퍼 네투는 이탈리아 이중국적, 콜롬비아 센터백 헤이손 무리요와 아르헨티나 수비수 에세키엘 가라이는 스페인 시민권을 갖고 있다. 1군 팀에 비유럽 선수는 현재 브라질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뿐이다. 이강인의 1군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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