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골 관여한 메시와 결승 골을 기록한 뎀벨레(왼쪽부터)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와 세비야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처음 사용한 VAR과 단판제가 경기 판도에 영향을 주고, 변수를 만들 여지는 있었으나 바르사는 꽂꽂이 버티며 통산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르사는 13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모로코 탕헤르에서 열린 2018-19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세비야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사라비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헤라르드 피케, 우스만 뎀벨레가 연이어 득점해 역전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앞서 스페인 슈퍼컵부터 VAR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미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VAR을 사용하기로 한 RFEF는 라리가 개막 1주일 앞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에서 VAR을 시범 적용했다.

전반 경기 시작 10분부터 VAR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무니엘의 패스를 받은 사라비아가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세비야 선수들이 일제히 항의했고, 주심은 VAR로 오심을 확인하고 득점을 인정했다. 

전반 41분 리오넬 메시의 프리킥 이후 헤라르드 피케가 골문으로 볼을 믿어 넣는 과정에서도 VAR을 잠시 활용했다. 메시의 프리킥 과정에서 피케의 위치는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었고, 동점 골이 인정됐다. 

VAR에 도입에 대한 스페인 축구계의 생각은 부정적이었다. VAR이 정확한 판정을 지향하지만 다른 방식의 오심이 생길 수 있고, 심판의 권위만 지나치게 강조된다는 의견이 그것. VAR 시행과 함께 2018-19시즌 스페인 슈퍼컵부터 기존 1, 2차전으로 승부를 가리던 방식에서 단판제로 바꼈다. 상대적으로 약팀이 우승을 차지할 변수가 더 많아졌다는 것.

바르사는 다소 논쟁이 있었던 VAR 도입과 단판제 첫 시행에 어려움은 꺾었지만 기어코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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