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에리 앙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해설자이자 영국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말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31, 맨체스터 시티)가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외국인 선수야"라고. 이 말에 영국 축구 전문가 여럿을 들썩였다. 

시어러의 발언에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이 EPL 역대 최고 선수에 대한 논쟁을 했다. 총 9명의 데일리 메일 기자가 각자의 주관대로 최고의 선수를선정했다. 

아스널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4표로 최다 투표를 받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정한 기자는 한 명도 없었다. 

◆티에리 앙리 4표: 맷 로튼, 롭 드래퍼, 조 번스타인, 키에란 길

먼저 맷 로튼, 롭 드래퍼, 조 번스타인, 키에란 길은 앙리를 택했다. 로튼은 "앙리는 특별한 선수였고, 엄청난 득점자였으며 기술과 페이스를 겸비한 선수"로 기억했다. 드래퍼는 "앙리는 존경할 만한 커리어를 가졌고, 우리는 앙리의 전성기가 주는 재미를 목격했다. 호날두가 앙리를 능가했고, 엄청난 시간을 보냈지만, 단지 시작이었다(전성기가 시작할 때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며 앙리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준 이유를 밝혔다. 

번스타인은 "앙리는 아구에로처럼 구단의 최고 득점자다. 3시즌 연속 득점왕을 따냈다. 게다가 위풍당당했다. 아스널 홈구장 밖에 동상도 있다"며 앙리를 최고의 선수로 선정한 이유를 들었다. 길은 1999년 1100만 파운드로 아스널에 입성해 258경기에서 175골을 넣었다. 4번의 골든 부츠를 탔다. 2번의 EPL 우승을 거뒀다"며 앙리가 거둔 성취를 구체적인 근거로 들었다. 

◆다비드 실바 2표: 잭 그라한, 리 클라튼

그라한은 "실바가 다른 선수처럼 숫자로 드러난 엄청난 기록은 없다. 실바는 순수한 클래스를 지녔다. 그는 한결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평가절하당했다. 그는 스스로 맨체스터 시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등을 이유로 들었다. 

클라튼은 "실바가 맨시티의 핵심이다. 아름다운 축구를 한다. 그는 모든 것을 간단하게 만들고 쉽게 한다. 가장 놀랄만한 것은 밸런스다. 그는 아직 앙리를 넘어서진 못했다. 그러나 국가대표를 은퇴해 리그에 힘을 더 쏟을 수 있다"며 실바를 응원했다. 

◆데니스 베르캄프 1표: 도미닉 킹

킹은 "아구에로가 엄청난 선수라는 것을 이해하지만, 나는 베르캄프가 1990년도에 잉글랜드에 입성한 것을 잊지 못한다. 그는 우리가 축구를 다른 방식으로 보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나는 앙리, 에릭 칸토나, 지안프란코 졸라가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베르캄프를 택하겠다. 그는 마법사이면서 피지컬적인 모든 상황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다비드 지놀라 1표: 크레이크 호

호프는 지놀라를 뽑았다. 호프는 "프랑스 윙어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도착했을 1995년 여름, 팬들이 용병에게 꿈꾸는 모든 것들을 보였다. 잊을 수 없는 좋은 이름을 가졌고, 플레이도 좋았다"고 말했다. 

◆에릭 칸토나 1표: 크리스 휠러

휠러의 선택은 칸토나였다. 그는 "아구에로가 맨시티에서 엄청났고, 앙리도 뛰어났다. 그러나 사람들은 칸토나가 5시즌 반 동안 리그 우승을 다섯 차례 한 것을 잊곤 한다. 리드 유나이티드와 맨유 시절 그랬다. 그는 맨유 20년 성공의 초석이었다. 그는 거만하고 엄청난 재주를 지녔다. 거의 혼자 힘으로 1996년 맨유의 더블을 이끌었다"며 칸토나를 선정한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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