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포스터와 유니폼 '화형식 퍼포먼스'를 요구한 팔레스타인 축구협회장이 징계를 받는다.

영국 BBC 등 여러 매체는 25일(한국 시간) "팔레스타인 축구협회의 지브릴 라주브 회장이 12개월 징계를 받는다. 또한 2만 스위스 프랑(약 2,273만 원)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6월에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친선경기를 펼칠 계획이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이었다. 여러 시위와 폭동으로 문제가 많았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 

라주브 회장은 "이스라엘 정부는 스포츠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다"라며 "경기를 예정대로 치른다면 우리의 타깃은 메시가 될 것이다. 팬들에게 메시의 사진, 포스터, 유니폼 등을 불태우라고 요청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이스라엘 평가전을 취소하고 월드컵에 나서야 했다.

라주브 회장은 아르헨티나-이스라엘 평가전을 막기 위해 메시를 위협했다. 아무 죄가 없는 선수에게 폭력적인 말을 했기에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라주브 회장은 1년간 어떠한 축구 행사에도 참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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