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고유라 기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선동열 감독이 26일 대만전 선발을 전날까지 함구했다.

한국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 야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26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27일 인도네시아전, 28일 홍콩전을 치러 슈퍼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린다.

이날 모든 이들의 관심은 공개되지 않은 대만전 선발에 몰려 있었다. 첫 경기고 B조에서 제일 센 상대로 꼽히고 있는 대만인데다, 대만전 선발은 다음달 1일 열리는 결승전까지 등판해야 하는 만큼 최고의 에이스를 내겠다는 것이 선 감독의 생각이었지만 아직 공개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선 감독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선발투수는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게 없다. 선발 라인업 교환 1시간 30분 전 상대팀에 좌완인지 우완인지만 알려주면 된다고 한다. 사이드암은 상관 없다. 그게 대회 룰이다.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대회 룰이 그러니까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감독자 회의에 다녀온 선 감독은 "우리는 홈에서만 충돌방지법이 있는데 여기는 2루에서도 충돌방지가 있다. 비디오 판독도 없고, 4심이 보기 쉽지 않아 우리랑 차이가 크다. 그리고 여기는 이슬람 기도 시간 때문에 새벽 5시, 오후 1시, 3시, 6시, 7시 정시에 5~10분간 경기가 중단된다"며 아시안게임 대회 특징을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도깨비 타선'이라 불리는 대만 타선을 억누르기 위한 비책을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이 때문에 투수 운용에서도 최선의 방법을 찾는 중. 선 감독의 엄격한 '연막 작전'이 26일 경기에서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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