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김민경 기자] "한국 대표팀의 평균 연봉이 일본 대표팀의 약 14배에 이르지만, 이길 가능성이 '제로'인 건 아니다."
2002년부터 한국 프로 야구를 취재한 무로이 마사야 기자는 24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일본 야구 대표 팀을 분석한 칼럼을 기고했다. 일본은 26일 파키스탄과 A조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무로이는 이번 대회 우승 판도를 예측하며 '세계적으로 야구는 마이너 스포츠다. 올림픽은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벗어났다. 2년 뒤인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단 6팀이 참가한다. 아시안게임에는 모두 10개 나라가 참가하는데 실력 차이가 크다.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한국을 일본과 대만이 쫓는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 야구 톱 플레이어들이 나서는 한국과 전력 차이는 분명하지만,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당시 니혼대학교 4학년이었던 조노 히사요시(요미우리)가 오승환(콜로라도)에게 끝내기 스리런을 뺏으며 10-7로 이긴 기억이 있다. 평균 연봉이 400만 엔(약 4,022만 원)인 일본이 약 14배인 5,500만 엔(약 5억5,310만 원)을 버는 한국을 이길 가능성이 '제로'라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시이 아키오 일본 대표 팀 감독은 "한국과 대만전에서는 작은 실수가 승패를 가를 거다. 아시아에서 최고가 되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다. 사회인 야구의 강점을 보여줘서 사회인 야구도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에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일본은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무로이는 '돋보이는 선수는 없지만, 실력자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시이 감독은 "일본다운 수비 야구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투수는 모두 8명인데, 이시이 감독은 우완 오카노 유이치로(24)를 에이스로 꼽았다. 무로이는 '오카노는 직구와 함께 포크볼과 컷패스트볼 등 변화구를 낮게 던진다'고 설명했다.
최고령 투수인 사타케 카츠토시(34)는 선발로 나설 준비를 한다. 무로이는 '사회인 야구의 레전드인 사타케는 노련한 투구를 펼친다'고 했다. 주전 포수는 키나미 료(26)로 21살에서 34살까지 다양한 연령의 투수들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타선에서는 외야수 치카모토 코지(24, 좌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여름 도시대항전에 나서 21타수 11안타 타율 0.524를 기록하며 소속 팀 오사카가스의 우승을 이끌고 MVP로 뽑혔다. 키는 170cm로 작지만 예리하고 숙련된 타격을 펼친다. 과감한 주루 플레이도 강점이다.
부동의 4번 타자는 사사가와 코헤이(24, 우타)다. 무로이는 '사사가와는 장타력뿐만 아니라 강한 어깨에 주루 센스까지 있다.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소속 팀인 도쿄가스에서도 4번 타순을 맡아 익숙한 자리다.
한편 에이스로 꼽혔던 요시카와 슌페이(23)는 출국 직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히며 대표 팀에서 사퇴했다. 요시카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구체적인 대화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이 감독은 "23명으로라도 힘껏 싸워 금메달을 목표로 싸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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