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삼성이 드디어 이겼다. 5경기 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조형애 기자] 수원삼성이 기나긴 무승 기록을 끊었다. 11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던 경남FC를 끊고 5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26라운드에서 경남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곽광선의 기습적인 골이 결국 결승 골이 됐다.

승점 3점을 쓸어 담은 수원은 11승 6수 8패 승점 39점이 됐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경남은 14승 7무 5패 승점 49점에 머물렀다.

◆선발 명단

4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야 하는 서정원 감독은 또다시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유주안 데얀 염기훈이 스리톱을 구성하고 중원에서는 사리치와 조원희가 호흡을 맞췄다. 양쪽 윙백 구성은 박형진 최성근으로 꾸려졌다. 스리백은 양상민 곽광선 조성진이 섰고 골키퍼 장갑은 부상에서 돌아온 신화용이 꼈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종부 감독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지난 경기 퇴장으로 말컹이 나설 수 없었지만 라인업을 꾸리는 데 큰 무리는 없었다. 투톱에 김효기 쿠니모토가 출격했고 중원에는 파울링요 최영준 김준범 네게바가 나섰다. 포백은 최재수 김현훈 박지수 이광진이 서고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 수원-경남 선발 라인업 ⓒ스포티비뉴스

◆전반: 결실은 없었다…득점 없이 후반 기약

연패에 빠져 있는 수원은 하반기 최고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경남을 만나 분투했다. 초반엔 경남 수비진을 이겨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흐름을 쥐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결정적 기회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경기 템포가 좀처럼 빠르게 이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간간이 이어진 크로스의 정확성이 아쉬웠다. 여기에 공격 상황에서 함께 공간을 만들어 가는 데 한 발 더디면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중반 들어 중거리 슛은 분위기를 환기하는 효과가 있었다. 18분 조원히는 먼 거리였지만 슈팅을 때려 경남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원이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이 경남도 서서히 기세를 펴기 시작했다. 28분 파울링요 슈팅 등 보다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가장 결정적인 기회였던 수원 전박 막판 공격도 무위에 그치면서 후반을 기약했다.

▲ 득점 주인공은 곽광선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신화용 PK 선방+관광선 결승 골, 수원 5G 만에 웃다

먼저 카드를 꺼내든 건 서정원 감독이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유주안을 빼고 한의권을 투입하면서 다른 공격 활로를 찾아 보려했다. 후반 초반은 전반보다 훨씬 뜨거워졌다. 수원과 경남이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무더기 슈팅이 쏟아졌다.

수원이 기회지 못한 대가는 컸다. 전반 활약을 펼쳤던 사리치가 수원 역습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주고 말았다. 응원 보이콧으로 내내 조용하던 빅버드는 수 천명 관중이 무색할 정도로 침묵에 빠졌다. 하지만 수원에는 신화용이 있었다.

신화용이 후반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수원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수원은 곧이어 후반 16분 조원희를 빼고 이종성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연이은 신화용 선박으로 위기를 넘긴 수원에 해결사는 곽광선이었다. 조영철의 패스를 끊어낸 뒤 내달린 곽광선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도 꼼짝할 수 없는 궤적이었다. 그렇게 수원의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은 끝이 났고, 말컹 없이 나선 경남은 하반기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경기정보

수원 1-0(0-0) 경남

득점자: 곽광선 74' / 없음

관중: 6,066명(유로 관중 5,5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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