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풀파워로 활동을 시작했다. 제공|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노래 전반에 하이 에너지가 스며있는 이달의 소녀의 데뷔곡 하이 하이(Hi High)’.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다리게 한 만큼 이 곡에는 앞으로 자주 만나고, 더 높이 날아오르겠다는 12명의 소녀의 꿈과 각오다 담겨 있다.

이달의 소녀가 지난 20일 공개한 데뷔 미니앨범 타이틀곡 하이 하이(Hi High)’‘Hi’ 완전체로 만날 수 있어 반갑다는 뜻과 ‘High’ 이달의 소녀가 정상으로 올라가겠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달의 소녀만의 하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하이 하이를 외치는 후렴구가 리스너들의 귀를 맴돈다.

하이 하이뮤직 비디오는 이달의 소녀 완전체가 뭉쳐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 과정에서 초승달은 보름달이 되고, 모두 모인 이달의 소녀는 신발끈을 질끈 묶고 달려나간다.

▲ 첫 번째 소녀 희진이 눈을 뜨면 '운명'이라는 단어가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등장한다. 사진|'하이 하이' 뮤직비디오 캡처
이달의 소녀는 운명

시작은 단군소녀희진이다. 희진이 눈을 뜨면서 빠르게 지나가는 외국어로 된 문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うんめい(운명)’, ‘命运的开始(시작된 운명)’, ‘garotas do mes(이달의 소녀)’ 등 다양한 나라 언어로 이달의 소녀가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데뷔 전부터 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달의 소녀가 지향하는 목표가 국내를 넘어 해외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첫 번째 소녀 희진이 바라보고 있는 달은 아직 초승달이다. 사진|'하이 하이' 뮤직비디오 캡처
초승달보름달, 희진올리비아 혜, 비로소 가동된 이달의 소녀 풀파워

달은 보름달이 될수록 더 밝게 빛난다. 이달의 소녀 역시 마찬가지다. 희진부터, 올리비아 혜까지 12명의 멤버가 모두 모여야 비로소 풀파워가 되고 가장 밝게 빛난다.

시작은 초승달이다. 희진이 보고 있는 하늘에 떠있는 달은 아직 초승달(32)에 불과하다. 이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등이 등장하고 유닛 오드아이써클 멤버 김립, 진솔, 최리가 나타난다. 김립은 희진 뒤에 서며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리고 현진과 최리가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다음 유닛 yyxy 멤버 이브, , 고원이 등장한다. 하지만 올리비아 혜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의문을 자아낸다.

▲ 희진에 이어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차례대로 등장한다. 사진|'하이 하이' 뮤직비디오 캡처

올리비아 혜는 오드아이써클 멤버들 사이에 둘러쌓여 등장한다. 겁에 질린 듯 눈을 질끈 감았다 뜬 올리비아 혜의 앞에 있는 건 이브, , 고원 등 yyxy 멤버다. 이들은 올리비아 혜에게 함께 하자는 듯 손짓을 건네고, 올리비아 혜는 이들에게 응답하듯 뛰어내린다.

▲ 올리비아 혜가 yyxy의 품에 안기면서 이달의 소녀는 3개의 유닛과 여진이 합쳐져 보름달을 완성한다. 사진|'하이 하이' 뮤직비디오 캡처

올리비아 혜가 yyxy의 품에 뛰어들면서 달은 초승달에서 보름달이 된다(24). 3/1, 오드아이써클, yyxy 그리고 여진으로 나눠져 있던 이달의 소녀가 뭉쳐 완전체 풀파워가 된 것. 이는 하나의 그룹이 유닛으로 쪼개지는 것이 아닌 3개의 유닛이 하나의 그룹을 만든다는 이달의 소녀의 세계관을 설명해준다.

▲ 12명이 모두 모인 이달의 소녀는 '오빛'과 함께 풀파워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사진|'하이 하이' 뮤직비디오 캡처

드디어 모두 모인 이달의 소녀, 더 높은 곳을 향해 (with. 오빛)

12, 완전체로 모인 이달의 소녀는 몸을 풀고, 신발끈을 묶으면서 달릴 준비를 한다. 지금까지의 하이가 만나서 반갑다는 뜻을 지닌 하이(Hi)’였다면, 지금부터의 하이는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겠다는 이달의 소녀의 포부와 각오가 담긴 하이(High)’.

멤버들이 달릴 때 등장하는 외국어 문구도 눈길을 끈다(243). ‘Vamos voar(날아가자)’, ‘pierwsze kroki(첫걸음)’. ‘じゅんび(준비)’, ‘começar(시작하다)’ 등 희망과 시작에 관한 문구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구의 마지막은 이달의 소녀 팬클럽 이름인 ‘Orbit(오빛)’이 장식한다. 감탄사 와 빛을 붙여 이달의 소녀에 빛을 비추어주는 존재인 오빛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것.

이달의 소녀는 달리고 또 달린다. 장소는 문제되지 않는다. 모든 힘을 짜내 앞으로 달리고 달린다. 그리고 첫 번째 소녀 희진은 지상을 넘어 하늘로 달린다. 높이 높이 날아오르고자 하는 이달의 소녀의 포부가 담긴 마지막 장면이다.

▲ 약 2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모두 공개된 이달의 소녀는 완전체로 풀파워 활동을 시작했다. 제공|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12명이 모여 풀파워를 가동한 이달의 소녀는 호평 속에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데뷔 앨범 ‘+ +(플러스 플러스)’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타이틀곡 하이 하이는 미국과 영국 아이튠즈 K팝 송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하이 하이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880만 뷰(28일 오후 7시 기준)를 돌파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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