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환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고유라 기자] "많이 분했다. 선수들 모두 대만이 올라오길 바랄 것이다."

한국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BK)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슈퍼 라운드 중국과 경기에서 10-1로 이겼다. 한국은 결승행을 확정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결승행을 이끌었다.

김재환은 이날 경기에서 1회말 볼넷 출루 후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 득점을 올렸다. 5회말에는 박병호 3점 홈런에 다리를 놓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6회말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뽑으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재환은 "한국이 당연히 결승전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경기 하자고 선수들과 으쌰으쌰 했는데 아쉬운 결과도 있었지만 결승전에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대만을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대만에 졌던 첫 경기가 정말 아쉽고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 대만전에 졌을 때 정말 분했다. 많이 분했다. 저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대만이 올라오기를 바랄 것이다"고 밝혔다. 말하는 도중 김재환은 울컥하며 분한 감정을 보여줬다.

그는 "한국과 달라서 공을 많이 보는 게 좋은 공부가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소극적일 필요는 없고 적극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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