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훈련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지환과 박해민이 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박성윤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 마지막 날이 밝았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BK) 야구장에서 열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박해민 오지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는 대표팀 엔트리 발표부터 논란이 돼 왔다. 선동열 감독은 백업 선수로 두 선수를 선발했는데, 여론은 그를 인정하지 않았고 여전히 비판과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 박해민 ⓒ 연합뉴스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뽑힌 박해민은 예선 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선발 출전은 지난 28일 홍콩전이다. 대회 전체 성적은 7타수 3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조별 예선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는 팀이 1-2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 대주자로 나서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동점 주자가 되지는 못했다. 홍콩전에서는 타구 바운드 예측 실패로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오지환은 조별 예선 1, 2차전인 대만과 인도네시아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전 때는 장염으로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다. 그는 홍콩전에서 교체 출전으로 대회 첫 경기를 맞이했다. 1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 21-3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일본전에 나오지 않은 오지환은 중국전에 기회를 받았다. 대수비로 출전했고 타석에서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10-1로 앞선 7회말 2사 1, 2루 타점 기회에 나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 오지환 ⓒ 연합뉴스

결승전 상대는 일본이다. 슈퍼 라운드에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5-1로 이겼다. 타선에서 솔로포들이 터지며 일본 마운드를 공략했고 최원태 이용찬 최충연 함덕주가 차례로 나서 일본을 상대로 9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만만한 팀은 아니다. 사회인 야구 대표 팀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전 다음으로 힘든 경기였다. 방심은 화를 낳을 수 있다.

두 선수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박빙의 결승전이 예상되는 만큼 두 선수가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은 적어도 한 번쯤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무대'에서 여론을 조금이라도 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