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박성윤 기자] 첫 선택에서는 쓴잔을 마셨지만, SK 와이번스 최정 대체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3루수 황재균이 주인공이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BK) 야구장에서 열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황재균의 활약이 눈부시다. 주전 3루수로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는 황재균은 하위 타선에서 중심 타선을 뛰어넘는 화력을 뿜고 있다. 대만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이후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중국을 만나 매 경기 타점을 뽑고 있다. 4경기 연속 타점이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홈런 5타점, 홍콩을 상대로 2안타(1홈런) 4타점, 일본에 1홈런 1타점, 중국에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대회 기간 황재균 성적은 20타수 6안타(4홈런) 11타점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뽑은 점수 52점에서 황재균의 지분이 약 21%다.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병호와 김재환이 12타점을 합작했다. 둘이 합쳐 황재균과 비슷할 정도로 이번 대회 황재균 활약은 눈부시다.

황재균은 아시안게임 강자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야구 대표팀에 승선한 황재균은 당시 5경기에 나섰고 타율 0.667(12타수 8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한국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대회 초반 황재균은 8번 타자로 나섰다. 황재균은 슈퍼 라운드에 들어와 9번에 자리 잡고 '공포의 9번'으로 한국 타선 최고의 무기가 됐다. 그의 결승전 활약 여부가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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