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결승전 선발이 확실시되는 양현종. ⓒ 연합뉴스
▲ 일본은 투수 8명으로 아시안게잉을 치르고 있다. 여기서 적어도 3명은 1일 결승전 등판이 어렵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신원철 기자] 한국은 결승전에 다 쏟아부을 준비를 마쳤다. 일본은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체력적으로도 한국이 절대 유리하다. 

일본은 지난달 31일 열린 대만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슈퍼라운드까지 한국과 일본, 대만이 모두 2승 1패를 거뒀고 상대 전적은 물고 물린다. TQB(팀퀄리티밸런스)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마지막 경기지만 일본은 총력전이 어렵다. 투수를 9명 선발했는데 원투펀치로 꼽히던 요시카와 슌페이(Shunpei)가 출국 전 낙마했다. 8명 가운데 적어도 3명은 1일 결승전 등판이 어렵다. 나온다 해도 정상 구위를 장담할 수 없다. 반면 한국은 에이스 양현종(KIA)을 필두로 임기영(KIA)과 최원태(넥센)을 제외한 거의 모든 투수들이 대기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베테랑 선발투수 사타케 가쓰토시(도요타)를 두들겼다. 사타케는 이 경기에서 95구를 던졌다. 일본은 사타케 뒤에 아라니시 유다이(혼다), 다카하시 다쿠미(일본생명), 가쓰노 아키요시(미쓰비시)와 우스이 이사무(도쿄가스)를 투입했다. 

▲ 지난달 30일 일본전에서 쐐기를 박는 2루타를 친 양의지(왼쪽). ⓒ 연합뉴스
일본은 지난달 31일 대만전에서 단 2명의 투수만 썼다. 에이스 오카노 유이치로(도시바)가 5⅔이닝, 아라니시가 나머지 3⅓이닝을 책임졌다. 결과적으로 지난 2경기에 선발로 나왔던 사타케와 오카노, 이틀 연투에 합계 4⅔이닝을 던진 아라니시는 1일 결승전에 나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남은 투수는 5명이다. 우선 선발은 우스이 이사무(도쿄가스) 혹은 호리 마코토(NTT동일본)가 유력하다. 우스이는 27일 중국전에서 3이닝, 30일 한국전에서 ⅓이닝을 던졌다. 호리는 28일 태국전에 나왔기 때문에 긴 이닝을 던지기는 어려운 처지다. 

나머지 불펜 투수로는 가쓰노 아키요시(미쓰비시), 다카하시 다쿠미(일본생명), 도미야마 료가(도요타)가 있다. 가쓰노와 다카하시는 한국전에 구원 등판한 투수. 도미야마는 한국 타자들 앞에서 공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전력분석팀이 유심히 관찰해 온 선수 가운데 하나다. 

불펜으로 분류되는 세 선수는 모두 직구 구속에 강점이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느린 공보다는 적당히 빠른 공에 더 좋은 결과를 낸 한국 타자들인 만큼 결승전에서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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