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킥복싱 아카데미(AKA) 하비에르 멘데스 코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의 UFC 라이트급 타이틀 1차 방어를 자신했다. 멘데스는 "(개인적으로) 누르마고메도프가 커리어 내내 한 번도 패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는 (훈련과 경기에 나설 때) 정신력이 워낙 강해서 승리하는 법을 빠르게 찾고 완벽하게 실행할 줄 안다. 경이로운 파이터"라고 호평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다음 달 7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9 메인이벤트에서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와 주먹을 맞댄다.
멘데스는 3일 니알 맥그래스의 팟캐스트 '유로바시'와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로 누르마고메도프가 질 것 같지 않다. 맥그리거와 타이틀전을 포함해서 말이다. 따로 체크하지 않아도 그는 알아서 잘한다. 나는 내 선수가 경기 전략을 세울 때 일일이 확인하고 관여하는 편인데 누르마고메도프는 터치할 부분이 몇 없다. 그는 (빼어난 격투 실력과 함께) 다니엘 코미어 수준의 비상한 머리도 지녔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의 '계산된 입놀림'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단호하게 말했다. 멘데스는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거 같은데, 누르마고메도프는 원체 정신력이 단단한 선수다. 그 같은 심리전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다. 맥그리거는 물론 누르마고메도프 '머리 뚜껑'을 쉴새없이 건드릴 것이다. 열받게 하면서 호흡을 흩트려놓으려 하겠지만 누르마고메도프는 어떠한 장애물에도 냉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를 믿어도 좋다. 맥그리거는 옥타곤에서 '마스터' 같은 존재다. 격투와 멘탈 싸움 모두 특화된 파이터다. 하지만 그는 아무리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를 구한다 해도 누르마고메도프 같은 유형의 인물을 섭외할 순 없을 것이다. 육체와 정신, 둘 다 갖춘 선수는 (현 챔피언 외에) 찾기 힘드니까 말이다. 이 경기는 2가지 요소를 두루 맞볼 수 있는 최고 수준 매치다. 장내 싸움은 물론 장외 싸움도 볼 만하다. 누르마고메도프와 맥그리거 모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매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