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다음 달 7일(한국 시간) 코너 맥그리거와 UFC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챔피언을 지도하는 코치는 제자 승리를 낙관했다. 더 나아가 "커리어 내내 단 1패도 없을 것"이라며 장기 집권을 예언했다. MMA 역사에 길이 남을 '차르'로 진화할 거라는 확신을 보였다.

아메리카 킥복싱 아카데미(AKA) 하비에르 멘데스 코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의 UFC 라이트급 타이틀 1차 방어를 자신했다. 멘데스는 "(개인적으로) 누르마고메도프가 커리어 내내 한 번도 패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는 (훈련과 경기에 나설 때) 정신력이 워낙 강해서 승리하는 법을 빠르게 찾고 완벽하게 실행할 줄 안다. 경이로운 파이터"라고 호평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다음 달 7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9 메인이벤트에서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와 주먹을 맞댄다.

멘데스는 3일 니알 맥그래스의 팟캐스트 '유로바시'와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로 누르마고메도프가 질 것 같지 않다. 맥그리거와 타이틀전을 포함해서 말이다. 따로 체크하지 않아도 그는 알아서 잘한다. 나는 내 선수가 경기 전략을 세울 때 일일이 확인하고 관여하는 편인데 누르마고메도프는 터치할 부분이 몇 없다. 그는 (빼어난 격투 실력과 함께) 다니엘 코미어 수준의 비상한 머리도 지녔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의 '계산된 입놀림'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단호하게 말했다. 멘데스는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거 같은데, 누르마고메도프는 원체 정신력이 단단한 선수다. 그 같은 심리전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다. 맥그리거는 물론 누르마고메도프 '머리 뚜껑'을 쉴새없이 건드릴 것이다. 열받게 하면서 호흡을 흩트려놓으려 하겠지만 누르마고메도프는 어떠한 장애물에도 냉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를 믿어도 좋다. 맥그리거는 옥타곤에서 '마스터' 같은 존재다. 격투와 멘탈 싸움 모두 특화된 파이터다. 하지만 그는 아무리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를 구한다 해도 누르마고메도프 같은 유형의 인물을 섭외할 순 없을 것이다. 육체와 정신, 둘 다 갖춘 선수는 (현 챔피언 외에) 찾기 힘드니까 말이다. 이 경기는 2가지 요소를 두루 맞볼 수 있는 최고 수준 매치다. 장내 싸움은 물론 장외 싸움도 볼 만하다. 누르마고메도프와 맥그리거 모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매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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