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투수 이승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이승호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선발승 기회를 놓쳤다.

이승호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승호는 지난해 2차 1라운드로 KIA에 지명된 뒤 7월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2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했지만 넥센에 희소한 좌완 선발감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아쉬운 5회였다. 이승호는 4⅓이닝 2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다. 팀이 4회말까지 2-1로 앞서 있어 5회를 막았다면 첫 선발승 요건까지 갖췄겠지만 5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교체됐다. 코칭스태프가 애초부터 많은 투구수를 계획하지 않았다.

이승호는 1회 선두타자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는 2사 후 오재원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흔들렸다. 1사후 류지혁을 2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이승호는 정수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승호는 2사 1,2루에서 최주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이승호는 4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높은 커브를 던져 우월 솔로포를 맞고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5회에는 1사 후 류지혁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류지혁의 도루로 1사 2루가 된 뒤 정수빈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승호는 2-2로 맞선 1사 1루에서 교체됐다. 투구수는 7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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