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직야구장 전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포스트시즌 일정도 늦춰진다.

KBO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 부산 사직야구장(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경기를 모두 우천 취소 결정했다. 태풍으로 전국에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KIA와 SK의 경기는 6일 더블 헤더로 열린다. 오후 3시 제1경기가 열리고 이 경기가 끝난 뒤 30분 후 제2경기가 치러진다. 6일 오후 3시까지 비 예보가 있어 제1경기가 취소될 경우 제2경기는 예정대로 열리고 제1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제2경기까지 취소되면 2경기 모두 추후 편성된다.

부산 두산과 롯데의 경기 역시 예비일이 없어 추후 편성된다. 문제는 정규 시즌 종료일인 13일 이후 열려야 하는 포스트시즌 일정이다. 예정대로라면 15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려야 하지만 두산과 SK가 모두 포스트시즌을 확정한 팀들이고 KIA와 롯데는 5위 싸움을 하고 있어 포스트시즌을 미루고 정규 시즌을 모두 치러야 한다.

올 시즌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때문에 KBO 리그 출범 후 가장 빨리 개막전(3월 24일)이 열렸지만 시즌 종료도 가장 늦어질 위기에 놓였다. 포스트시즌이 늦어질 경우 한국시리즈는 11월 중순을 넘어 추운 날씨에서 치러질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관중들에게도 좋지 않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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