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주성 기자] 김민재는 팀의 역대급 조기 우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기력을 돌아봤다.

전북 현대는 7일 오후 4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2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승점 74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민재는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는 아쉬움이 많았는데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수 생활하면서 우승을 하지 못하는 선수도 있는데 나는 2년차에도 불구하고 2번이나 우승을 했다. 근데 형들이 안 좋아하고 당연하게 생각해서 나도 잘 모르겠다. 조기 우승을 했지만 기록을 세울 수 있어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전은 역시 쉽지 않았다. 김민재도 쉽지 않았다. 2골이나 먹었는데 내가 있는 쪽에서 골이 다 터졌다. 이번 시즌 경기 중 가장 못한 경기였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우승의 기쁨보다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스스로 꼬집었다. 그러면서 2번째 우승에 대해 더 좋아야 하는데 형들이아직 트로피를 들지 않아서 그런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 김민재는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그는 나는 부상으로 쉬어서 괜찮은데 ()용이 형은 월드컵부터 쉴 시간이 없었다. 나는 괜찮다. 용이 형이 많이 걱정된다.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왔고, 정상 컨디션으로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힘든 시기에 대해 부상이다. 그래서 월드컵도 나가지 못했다. 그때 많이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도 냈고, 이제는 괜찮다고 웃었다.

벤투 감독에 대해서는 하고자 하는 축구가 확실하다. 수비수에게 확실한 것을 요구한다. 내가 들어갈 때 벤투 감독님에게 맞춰야 하고 요구하는 것을 흡수해야 한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영권이 형, ()현수 형이 경기에 나갈 거 같고, 나는 주전으로 뛰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진 않다. 경기에 뛸 때마다 많이 배우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많을 걸 느낀다. 대표팀에 가면 항상 새롭고, 배운다고 털어놨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모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MVP 수상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MVP는 쉽지 않다. 베스트11만 노리겠다. 말컹과 제리치가 있다. 골을 너무 많이 넣었다. 말컹을 박살내지 않는 이상 어렵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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