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카제트가 멀티 골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간결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선보였다.

아스날은 7일 밤 8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풀럼을 5-1로 이겼다.

'승격 팀' 풀럼은 아스날과 강하게 맞섰다. 스리백을 세웠지만 수비 라인을 올리고 아스날을 압박하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분 만에 엑토르 베예린이 부정확한 패스를 하면서 역습 빌미를 줬다. 루시아노 비에토의 슛이 수비에 굴절된 뒤 골문으로 향했지만 베른트 레노가 선방했다. 풀럼이 만만찮았다.

아스날로선 압박만 풀어내면 비교적 쉽게 공격을 풀 수 있었다. 압박을 피하고 풀럼 쪽 골문을 향해 돌면 측면에서 공간을 확보를 할 수 있었다. 알렉스 이워비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배치된 측면에서 공격이 활발했다. 

여러 차례 측면 돌파를 시도한 아스날은 전반 29분 결실을 얻었다. 역시 측면에서 시작됐고 라카제트가 간결한 마무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공격에 가담한 나초 몬레알의 크로스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컨트롤한 뒤 터닝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 실점한 뒤 나선 후반 4분 만에 다시 한번 라카제트의 발이 불을 뿜었다. 득점까지 많은 터치나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았다. 대니 웰벡이 머리로 떨어뜨려주자 공을 흘리면서 공간을 확보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풀럼의 골문 구석을 찔렀다.

라카제트는 겉보기에 크게 화려한 공격수가 아니다. 폭발적인 스피드나 화려한 드리블 기술은 없다. 하지만 간결하고 정확한 마무리가 장점이다. 공을 받기 전 움직임이 좋고 수비가 미처 붙기도 전에 골문 구석을 찌를 수 있는 슛도 있다. 

다재다능한 스트라이커가 각광받는 시대다. 그래도 역시 공격수라면 '골'이 가장 중요한 법. 라카제트는 중요한 고비마다 골을 터뜨려주는 해결사다. 라카제트는 풀럼전에서 '마무리 특화' 공격수의 미학을 보여줬다. 

실제로 라카제트가 득점한 3경기에서 아스널은 모두 이겼다. 그리고 결승 골은 모두 라카제트의 몫이다. 4라운드 카디프시티전(3-2 승), 6라운드 에버턴전(2-0 승) 모두 라카제트가 승리를 확정했다.

리드를 잡은 아스날은 이후 더욱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경기를 마쳤다. 교체로 투입된 애런 램지가 1골, 마찬가지로 교체 출전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2골을 넣으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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