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의 중심엔 아자르(가운데)가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첼시의 공격 축구 속에 에덴 아자르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첼시는 7일 밤 10시 15분(한국 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마리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3-0으로 이겼다.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 말할 것도 없이 첼시의 '10번' 에덴 아자르였다.

첼시는 이번 시즌 '변화'를 맞았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부임하면서 점유와 패스에 강조점을 둔 축구를 펼치고 있다. 아자르 역시 드리블과 슛이 강점인 선수. 전술적 변화에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

아자르는 "피치에서 볼 수 있다. 우리는 지난 시즌과 다른 유형의 선수들을 보유했다. 공을 잡길 즐기는 선수들"이라며 "이전보다 더 점유율을 강조한다. 공격수들은 더 유리하다. 더 많이 터치하고,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난다. 드리블도 더할 수 있고 유효 슈팅도 더 많이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햄튼전에서도 아자르의 경기 영향력은 엄청나게 컸다. 아자르는 왼쪽 측면은 물론 폭넓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아자르는 팀 전체 21개 슛 가운데 5개를 기록했다.  직접 돌파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공간으로 활발하게 침투했다. 전반 30분 바클리가 압박하면서 공을 호이비어의 공을 빼앗은 뒤 패스를 넣어주자 아자르가 정확히 마무리했다.

전반 35분엔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흘린 뒤 올리비에 지루의 리턴패스를 돌려받으려고 했다. 마무리는 되지 않았지만 아자르의 '신난 경기력'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키 패스는 4개를 기록했다. 팀 전체(16개)의 1/4를 차지한다. 후반 추가 시간엔 알바로 모라타의 골을 돕는 정확한 패스도 선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아자르는 경기 전체 점유율의 7.6%를 차지했다. 8.4%를 차지하는 다비드 루이스에 이어 2번째다. 루이스의 포지션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을 다를 수 있는 수비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자르가 얼마나 공을 자주 다뤘는지 알 수 있다. 참고로 올리비에 지루의 점유율은 단 1.6%다.

그간 아자르는 '수비적 운영'에 익숙했다. 역습의 첨병으로 외롭게 공격을 전개해야 했다. 하지만 사리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도우미들이 많아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아자르가 점점 무서워지는 이유다. 아자르는 벌써 7호 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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