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한결같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의 늦은 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바르사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동점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사는 1위에 올랐으나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전술과 선수 기용 및 교체는 감독 고유의 권한이다. 침범 받아선 안 된다. 하지만 일관된 감독의 의중이 좋지 않은 결말로 이어지면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발베르데 감독의 늦은 교체 타이밍이 그렇다.

발베르데 감독은 주전 베스트11에 대한 의존증이 크다. 시즌 초반이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럽 빅클럽은 경기 수가 많고 피로 누적이 큰 후반기엔 악재가 될 수 있다. 

최근 바르사는 리그에서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3무 1패). 지난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도 메시의 활약이 없었다면 위험할 뻔했다. 바르사는 초반 2골을 넣었지만, 후반 교체 선수 투입으로 동력을 얻은 토트넘에 휘둘렸다. 발베르데 감독은 당시에도 후반 38분, 42분, 추가 시간 1분 세 장의 교체 카드를 썼다. 

발렌시아전에는 아예 2장의 교체 카드만 썼는데, 첫 번째 교체 카드 사용 시점이 후반 39분 그리고 두 번째 교체는 후반 43분이었다. 늦은 시간 투입된 선수는 몸 예열만 하다가 종료 휘슬을 들어야만 했다. 

바르사는 2018-19시즌으르 앞두고, 말콤, 아르투로 비달, 아르투르 멜루 등 여러 선수를 영입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우승 등 복수 대회 우승을 위해서 선수를 영입했으나 로테이션 폭이 좁다. 기용되는 선수만 계속해서 혹사당할 수 있다. 무엇보다 팀 동력이 떨어지고 무승이 이어지면 선수 기용과 운영 폭을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럴 시점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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