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막판 얻은 페널티 킥을 가브리엘 제수스가 차도록 허락하지 않은 것을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야드 마레즈에게 지시한 건 "내 선택"이었다면서 '(제수스에게) 사과했는가'라는 현지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리버풀과 0-0으로 비겼다. 정규 시간 4분여를 남겨두고 페널티 킥을 얻었지만, 마레즈가 골대 위쪽으로 차버리면서 결국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르로이 사네가 얻은 페널티 킥을 차려고 한 선수는 둘이었다. 페널티 킥 제1선택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교체 아웃된 상황. 마레즈와 제수스가 볼을 두고 충돌했고, 결국 선택은 감독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마레즈와 제주스가 키커를 두고 충돌했는데, 벤자맹 멘디를 통해 감독이 누구를 선호하는지 전달받은 뒤에 제수스가 결국 물러섰다'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훈련 과정에서 보인 마레즈의 페널티킥 능력을 믿었다고 했다. "매일 훈련 세선 동안 마레즈가 페널티킥을 넣는 것을 본다. 그게 내게 (마레즈가 넣을 수 있을 것이란) 굉장한 자신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다음 번에는 들어갈 것"이라고 응원했다.

제주스 뜻을 꺾은데 사과는 분명히했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물론 사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