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양현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중책을 맡았다.

김기태 KIA 감독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16일 열릴 1차전 선발을 공개했다. 김 감독의 선택은 역시 양현종. 

김 감독은 "며칠 전까지 (양현종의) 부상 때문에 고민을 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 확인해보니 경기에 뛸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투구 이닝이나 투구수는 내일 상황에 다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3번의 완투를 포함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9로 매우 강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MVP를 차지하기도 했던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다.

그러나 시즌 막판 그를 붙잡은 것은 옆구리 부상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원석에게 공을 던지다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어정쩡한 폼으로 이지영을 삼진 처리한 뒤 4회부터 교체됐다. 그는 4일 엔트리에서 빠진 뒤 재활에 매진해왔다. 

현재는 통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12일에는 불펜에서 50구 피칭을 하기도 했다. 넥센과 달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1패를 안고 들어가는 KIA는 1차전에서 비기는 것만으로도 2차전과 가을 야구 가능성이 모두 제로가 된다. 양현종이 팀을 벼랑 끝에서 건져야 하는 무거운 짐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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