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팀에서 엄살라로 불리는 엄원상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대표 팀에서 엄살라(엄원상+살라)로 불리는 엄원상(19, 아주대)이 가공할 만한 스피드를 보여줬다. 호주가 10분 만에 3번 크게 흔들렸다. 

한국은 19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트리어트 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C조 1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C조 요르단이 베트남을 2-1로 누르며 선두에 올랐고, 한국은 호주와 공동 2위가 됐다. 

한국은 전반 세밀하지 못한 플레이와 날카롭지 않은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조영욱이 최준의 크로스를 연결한 헤더가 유일한 슈팅 기회였을 정도. 

후반 초반 호주가 흐름을 찾기 전에 전세진이 임재혁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했다. 후반 6분이었다. 

그리고 정정용 감독이 첫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6분 임재혁을 대신해 엄원상을 기용했다. 투입부터 엄원상의 빠른 다리가 '열일'했다. 후반 21분 박태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포스트 상단을 강타했다. 

투입 이후 다리를 예열한 엄원상은 2분 뒤 전세진의 애매한 패스를 스피드로 뺏어왔다. 달리고 스피드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이번에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때렸다. 호주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다. 그리고 다시 후반 28분 전세진의 패스를 받아 '치달'로 수비를 가볍게 벗겼다. 이번에는 오른발로 때리지 않고 접고 왼발로 때리는 여유를 보였다. 델리아노프 호주 골키퍼가 어렵게 막았다. 엄원상이 불과 10분 사이에 위협적인 세 차레 슈팅을 선보였다. 

정정용 U-19 감독은 호주전에서 조영욱을 원톱으로 전세진을 왼쪽, 임재혁을 오른쪽 윙어로 투입했다. 엄원상에 활약에 따라 2차전 요르단(22일)과 경기에선 선발로 출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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