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제주, 박주성 기자] 최용수 감독이 FC서울로 돌아왔다. 목표는 하나다. 강등 위기에 빠진 서울을 구해야 한다.

FC서울은 20일 오후 2시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3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이번 경기는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현재 서울은 승점 35점으로 리그 9, 제주는 승점 41점으로 6위에 있다.

위기에 빠진 서울이 특단의 대책을 세웠다. 바로 최용수 감독의 복귀다. 서울은 지난 11최용수 감독이 2년 만에 서울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이을용 감독 대행이 이끌었던 서울은 쉽게 안정을 찾지 못했고, 결국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다. 이제 최용수 감독은 위기의 서울을 다시 안정세로 돌려놔야 한다.

상황은 쉽지 않다. 서울은 승점 35점으로 이미 창단 최초로 하위 스플릿이 확정됐다. 끝이 아니다. 강등권인 11위 전남 드래곤즈와 단 3점 차이다. 다득점에서도 밀려 자칫 1경기만 패배해도 강등권까지 추락할 수 있다.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와도 5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위 스플릿 5경기에서 최악의 경우 강등도 될 수 있다.

최용수 감독은 부임 후 곧바로 훈련장으로 갔다. 별도의 취임 기자회견도 없이 선수들을 이끌고 구슬땀을 흘렸다. 당장 중요한 건 서울의 잔류이기 때문이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제주가 전남, 경남을 연이어 제압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서울은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제주만 만나면 자주 웃었다. 부임 첫 해 최용수 감독은 제주를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4년에는 리그 최종전에서 만난 제주를 꺾고 극적으로 3위에 올라서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제주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최용수 감독이 다시 한 번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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