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과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은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6차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류현진을 월드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선발로 쓰고 싶다며 2차전 선발투수로 확정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다. 

로버츠 감독은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한국 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을 2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류현진의 원정 약세가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잘 던졌다. 하지만 원정 경기에서도 뛰어났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올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또 중요한 경기에서, 장소에 상관없이 잘 던졌다. 팀 내 여러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누구도 류현진의 원정 등판을 적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5일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지금까지 한국인 빅 리거 가운데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한 선수는 없었다. 김병현이 마무리 투수로, 박찬호가 중간 투수로 월드시리즈를 경험했지만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서는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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