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는 4점 이상 리드했을 때 전적이 54승 0패다.

0-0이던 6회 야시엘 푸이그의 3점 홈런이 터져 4-0이 되자 다저스는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이번엔 결과가 달랐다.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다저스는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9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에 몰렸다.

다저스는 0-0이던 6회 1사 만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땅볼에 상대 실책이 나와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푸이그가 3점 홈런을 터뜨려 4-0을 만들었다.

그러나 투수 교체와 함께 양상이 바뀌었다. 7회 1사 1, 2루에서 리치 힐을 내리고 라이언 매드슨을 올렸는데 매드슨이 대타 미치 모어랜드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8회 세 번째 투수 켄리 잰슨이 스티브 피어슨에게 1점 홈런을 맞아 4-4로 동점이 됐다. 잰슨은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 월드시리즈 세 번째 블론세이브 멍에를 썼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저스 불펜은 9회 완전히 무너졌다. 라파엘 디버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4-5로 경기가 뒤집혔다. 마에다 겐타가 9회 2사 만루에서 피어스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잰더 보가츠의 1타점 적시타로 4-9가 됐다.

9회 등판한 크레이크 킴브럴이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남는 3점을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2이닝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은 조 캘리가 승리 투수가 됐고 잰슨에 이어 등판해 ⅔이닝 동안 3점을 준 딜런 플로로가 패전 멍에를 썼다.

보스턴은 전날 3차전에선 8회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 18회까지 끌고 갔다. 이틀 연속 8회에 동점을 만들어 낸 저력을 보였다. 2001년 뉴욕 양키스 이후 두 번째로 당시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4차전과 5차전에 애리조나 마무리 김병현을 연속해서 무너뜨렸다.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승을 눈앞에 뒀다. 월드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선 팀이 우승할 확률은 86.7%(39/45)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