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매직 존슨 LA다저스 공동 구단주는 월드시리즈 준우승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존슨 구단주는 “우리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로버츠 감독과 뛰어난 선수들에게 감사합니다. 긴 시즌 동안 우리를 지지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도운 팬들에게도 감사합니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존슨 구단주의 트윗 아래 로버츠 감독을 경질해달라는 답글이 빗발치고 있다. 새 감독을 찾을 때(Time for a new manager!)라는 답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으며 “감독은 물론 분석력 있는 프론트로 갈아엎어라”는 요구도 있었다. 한 팬은 “로버츠에게 고맙다고? 네가 책임자 맞느냐”라고 격하게 반응했다.

다저스는 막대한 투자에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로버츠 감독은 임기 내내 경질 여론에 시달렸다. 지나치게 플래툰에 의존하는 성향이 주 이유였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라이언 매드슨, 켄리 잰슨 등 로버츠 감독이 선택한 불펜 투수 카드가 번번이 실패하고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이어지자 경질 여론에 불이 붙었다. 28일 4차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로버츠 감독의 불펜 운용을 꼬집었다.

로버츠 감독은 2015년 시즌이 끝나고 3+1 계약으로 다저스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이 끝나지만 다저스 구단이 계약을 1년 연장할 옵션이 있다.

로버츠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이곳에 있기를 기대한다. 그땐 그라운드에서 우승 축하를 받고 싶다”며 잔류 의지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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