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클레이튼 커쇼는 옵트아웃 여부를 결정하는 기한이 시즌이 끝나고 10일이 아니라 3일이라는 사실을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간)에서야 알았다.

월드시리즈가 29일 열린 5차전에서 끝났기 때문에 커쇼는 다음 달 1일, 다시 말해 3일 안에 다저스를 떠날지 남을지 결정해야 한다.

월드시리즈 5차전이 끝나고 옵트아웃 행사 여부를 묻는 말이 쏟아지자 커쇼는 “아직 결정을 못 내렸다”며 “다저스와 3일 동안 이야기를 한 뒤에 보자”고 대답했다.

커쇼는 2014년 7년 동안 2억1500만 달러를 받는 대형 계약을 맺을 때 5번째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따라서 옵트아웃을 위해선 남은 2년 동안 6500만 달러를 포기해야 한다.

부상에 따른 구속 감소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으로 하락세라는 지적을 받지만 커쇼가 여전히 다저스의 상징적인 선수라는 점엔 이견이 없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어떤 결정을 하든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한 것”이라며 “3년 동안 커쇼에게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다”며 잔류를 희망했다.

베테랑 리치 힐도 “커쇼는 다저스 그 자체, 조직의 핵심이다. 커쇼가 다저스에서 오랫동안 성공을 이끈 점을 봤을 때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스포팅뉴스는 커쇼와 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난다면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알렉스 우드가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구단으로부터 1년 1790만 달러짜리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