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기뼈하는 어나이(가운데) ⓒ KOVO 제공

▲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는 김희진(가운데)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어도라 어나이(미국)의 맹활약에 힘입은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완파하며 시즌 2승 째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32-30 25-17 25-20)으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2일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3으로 졌다. 25일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는 3-0으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흥국생명을 만난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공격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2승 1패 승점 7점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1위 GS칼텍스(승점 9점 3승 1패)에 이어 2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GS칼텍스를 추격하던 흥국생명은 2승 2패 승점 6점으로 3위로 떨어졌다.

이 경기에서 어나이는 두 팀 최다인 2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은 15점을 기록하며 지원사격했다.

흥국생명은 믿었던 톰시아가 15점, 이재영이 10점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세트 8-8에서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고예림의 공격 득점과 상대 실책을 묶어 14-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어나이의 스파이크가 연속 득점으로 연결되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어나이(가운데) ⓒ KOVO 제공

그러나 흥국생명은 상대 서브 범실과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21-23으로 뒤진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고예림의 서브 범실과 이재영의 공격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29-29에서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백어택과 김수지의 이동 속공으로 내리 2점을 올리며 1세트를 따냈다.

어나이는 1세트에서만 홀로 14득점을 책임졌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어나이의 연속 득점과 백목화의 블로킹이 터지며 8-3으로 앞서 갔다. 리시브 및 세터 토스 난조로 실책이 쏟아진 흥국생명은 5-13으로 크게 뒤졌다.

세트 내내 리드를 지킨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25-17로 손쉽게 따냈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IBK기업은행은 6-5로 앞선 상황에서 고예림의 퀵오픈과 어나이의 백어택, 블로킹 득점으로 10-6으로 달아났다.

이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선수 가운데 공격 성공률이 40%를 넘은 이는 없었다. 전체 공격률이 27.5%에 그친 흥국생명은 공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20-14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잡으며 2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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