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배우 신성일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배우 엄앵란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자 배우 신성일을 떠올렸다.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신성일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엄앵란은 묵념과 추모 영상 상연, 추도사 등을 마치고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엄앵란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니까 당신도 늙고 나도 늙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앵란은 울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다. 왜 울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는데, 울면 그 망자가 걸음을 못 걷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 집에 돌아가서 실컷 울려고 한다. 신성일과 같이 사는 동안 희노애락도 있었지만 엉망진창으로 살았다. 다시 태어나서 같이 살게 된다면 선녀처럼 잘 보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폐암 투병 중이던 신성일은 지난 4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결정됐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과 배우 안성기가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강수연, 송강호, 이덕화, 장미희, 최민식 등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뒤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영화 524, 감독 4, 제작 6, 기획 1편 등 500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고, 각종 시상식에서 수없이 많은 트로피를 받았다. 정계에도 진출해 지난 200016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한편, 신성일의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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