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 KOVO 제공

▲ 스파이크하는 파다르ⓒ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패를 안겼던 우리카드에 설욕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25-21 28-30 25-9 18-16)로 이겼다.

1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은 5승 1패를 기록했다. 우리카드에 0-3으로 무릎을 꿇은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전승에 실패했다. 설욕을 노린 현대캐피탈이 2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만난 상대는 우리카드였다.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고 현대캐피탈이 최종 승자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6승 1패 승점 16점으로 대한항공(5승 2패 승점 15점)을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우리카드는 3연승에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2승 5패 승점 7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의 좌우 쌍포 파다르(38득점)와 전광인(2득점)은 60점을 합작했다.

우리카드는 리버맨 아가메즈가 두 팀 최다인 4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세트부터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20-20에서 연속 득점을 올린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김시훈의 속공과 아가메즈의 공격 득점으로 22-20으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막판 조커로 문성민을 투입했다. 문성민이 때린 회심의 스파이크는 김정환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24-20으로 달아난 우리카드는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 스파이크하는 아가메즈 ⓒ 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2세트 18-18에서 아가메즈의 공격 범실과 파다르의 블로킹으로 먼저 20점을 넘었다. 23-20에서는 홍민기가 나경복의 스파이크를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21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두 팀의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25-26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시훈의 범실과 전광인의 호쾌한 스파이크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신인 세터 이원중이 치명적인 토스 범실을 하며 28-28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김정환은 전광인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김정환의 마무리 블로킹 득점에 힘입은 우리카드는 30-28로 3세트를 가져갔다.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반전을 노렸다. 세트 초반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가 연속으로 터진 현대캐피탈은 7-3으로 앞서갔다. 파다르와 전광인은 물론 중앙 속공과 블로킹까지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20-8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 9개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어갔다.

5세트 5-5에서 승부의 저울추는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어졌다.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공격 득점과 아가메즈의 공격 범실을 묶어 7-5로 달아났다. 이 상황에서 파다르는 아가메즈의 스파이크를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고 박주형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10점을 먼저 넘은 현대캐피탈은 11-8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뒷심을 발휘하며 14-14 듀스를 만들었다. 16-16에서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공격 득점과 김재휘의 서브 득점으로 5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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