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실점 위기를 넘긴 SK 선발 김광현이 미소를 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왼손 투수 김광현. 11년 전 이 무대에서 그는 신인이었다. 패기로 승리를 이끌었던 김광현이 이제는 '에이스'가 돼 자기 할 일을 다했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4차전에서 1-2로 졌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6회까지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벌였다. 김광현 다음 등판한 앙헬 산체스가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김광현의 무실점 호투는 돋보였다.

김광현은 11년 전에도 강한 외국인 투수와 선발 싸움에서 웃은 바 있다.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 SK는 당시에도 두산과 우승을 놓고 만났는데 SK의 4차전 선발은 김광현이었고 두산 선발은 당시 최고의 외국인 투수였던 다니엘 리오스였다.

김광현은 7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SK의 4-0 승. 11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후, 김광현은 다시 한국시리즈 4차전에 등판했다. 상대 선발은 외국인 최초로 '최동원 상'을 받은 조쉬 린드블럼.

김광현은 1회초 1사 이후 정수빈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최주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양의지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 3루가 됐다. 양의지의 도루를 잡지 못하면서 2, 3루 위기가 있었지만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에는 2사 이후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 최주환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타선도 3회 말 1점을 뽑으면서 김광현의 호투에 힘을 실었다.

김광현은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제 몫을 다하고 7회부터 산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산체스가 정수빈에게 역전 투런을 허용하면서 김광현은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가 됐다. 그러나 김광현은 린드블럼과 선발 맞대결에서 역투를 벌이면서 SK의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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