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김건일 기자] 보장 금액이 낮은 550만 달러(약 62억 원)에 강정호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다음 시즌을 함께하기로 했다.
피츠버그는 9일(한국 시간) 강정호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보장 금액 300만 달러(약 34억 원), 250만 달러(약 28억 원) 인센티브가 붙은 계약이다.
강정호와 2019년 550만 달러 클럽 옵션이 있었던 피츠버그는 바이아웃 금액으로 25만 달러를 지불하고 옵션 실행을 거부했다. 강정호는 FA(자유 계약 선수)가 됐다. 이는 피츠버그와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한 과정이었다.
인센티브 250만 달러는 타석 수로 충족할 수 있다. 200타석을 뛰면 62만 5천 달러를 받는다. 이후 100타석씩 늘어날 때마다 62만 5천 달러씩 추가된다. 500타석을 채우면 250만 달러가 되고 클럽 옵션과 금액이 같아진다.
강정호는 550만 달러를 꽉 채워서 받을 수 있을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500타석 이상에 나선 선수는 총 144명이다. 1타석이라도 나선 선수는 991명. 강정호는 상위 14.53%에 들어가야 한다.
2015년 강정호는 467타석을 뛰었고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마쳤다. 2016년에는 370타석을 나섰다. '만약'은 없지만 2015년은 500타석이 가능한 페이스였다. 2015년을 재연해야 가능하다.
당시 강정호는 주전 3루수이자 조디 머서 백업 유격수였다. 오는 시즌 당시와 비슷한 위상으로 시즌을 치르느냐에 따라 타석 수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과 피츠버그 언론들은 강정호가 왼손 타자 3루수 콜린 모란과 플래툰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란은 왼손 투수 상대 타율 0.177 OPS 0.503으로 부진했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95 OPS 0.790으로 나쁘지 않았다. 강정호 메이저리그 통산 왼손 투수 상대 성적은 타율 0.225 6홈런 21타점 OPS 0.737이다.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모란보다 낫다.
플래툰이 되면 선발 출전이 들쑥날쑥해진다. 과거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오른손 상대 플래툰으로 뛰었던 현재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를 떠올려보면 된다.
강정호에게 다행인 점은, 피츠버그를 이끄는 클린트 허들 감독은 퇴진한 볼티모어 벅 쇼월터 전 감독과는 다르다. 허들은 플래툰 신봉자는 아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초반 플래툰으로 나섰으나 실력을 보여주자 플래툰 기용과는 멀어졌다.
오는 시즌 피츠버그가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멀어진다면 유망주 육성을 이유로 강정호 조금씩 선발 명단에서 배제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계속 이어진다면 실력으로 선수 기용을 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 실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만 있다면 인센티브 250만 달러 수령은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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