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류지혁(오른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어느 포지션에서 뛰어도 똑같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류지혁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류지혁은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4경기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친 오재일을 대신한다. 

류지혁은 올해 첫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것과 관련해 "지금 선발 출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던 대로 할 것 같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인데 내야 어느 포지션도 무리없이 뛸 수 있다. 류지혁은 9일 열린 4차전에 1루수로 교체 출전해 8회 우익선상으로 빠질 뻔한 한동민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는 센스를 보여줬다. 덕분에 마무리 투수 함덕주는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함덕주는 경기 뒤 류지혁에게 "밥을 사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류지혁은 포지션이 낯설다고 생각하지 않고, 시즌 때 했던 것처럼 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지혁은 "어느 포지션이든 똑같다. 나는 포지션마다 우리 팀 형들을 보고 따라하는 편이다. 나도 저렇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1루는 (오)재일이 형을 보면서 공부했다"며 빈틈 없는 수비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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