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축구 대표 팀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북한이 대만에서 개최된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2차예선 첫 경기에서 몽골을 4-1로 크게 이겼다.

북한은 11일 오후 대만 테이베이 시립 경기장에서 몽골과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렀다.

전반 8분 림광혁의 중거리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북한은 전반 29분 김유성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보탰다.

후반전에도 북한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9분 림광혁이 오른발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후반 19분에는 정일관이 문전에서 마무리 패스를 받아 가볍게 밀어 넣었다.

몽골은 패색이 짙은 후반 29분 니암오소린이 발리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자존심을 살렸다. 

몽골은 1차 예선에서 마카오, 괌, 북마리아나제도를 제치고 2차 예선에 진출한 팀이다. 2차예선은 개최국 대만과 북한, 홍콩, 몽골이 풀리그로 진행한다.

2차예선 1위를 차지한 팀은 2019년 여름 한국에서 개최될 동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노르웨이 출신 욘 안데르센 감독이 떠난 북한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북한 대표로 59경기에 나서 7골을 넣은 김영준 감독이 부임해 지휘 중이다. 연변에서 뛰며 중국 무대를 경험하기도 한 김영준 감독은 만 35세의 젊은 나이로 북한 지휘봉을 잡았다. 

같은 날 홍콩이 개최국 대만에 2-1 승리를 거뒀다. 북한과 홍콩이 본선 진출을 두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홍콩과 북한의 경기가 본선 티켓 확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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