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KOVO 제공

▲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리버맨 아가메즈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서울 우리카드 위비가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완파하며 시즌 3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9-27 25-14 25-20)으로 이겼다.

3승 5패 승점 10점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4위 삼성화재(4승 4패 승점 11점)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개막 이후 8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대형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우리카드는 한 때 팀의 에이스였던 최홍석을 한국전력에 내주고 세터 노재욱을 영입했다. 이들은 새 팀으로 이적한 이후 이틀 만에 코트에 나섰다. 노재욱은 주전 세터 유광우의 백업으로 나섰다. 최홍석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출전해 11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카드의 주공격수 아가메즈는 두 팀 최다인 26득점을 올렸다. 나경복은 12점을 기록하며 지원사격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23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싸움에서 10-3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블로킹이 살아난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 완승했다.

▲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나경복 ⓒ KOVO 제공

1세트 초반 우리카드는 윤봉우의 블로킹과 아가메즈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8-4로 리드했다. 세트 중반까지 여유 있게 앞서간 우리카드는 22-14로 점수 차를 벌이며 손쉽게 1세트를 따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호쾌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최홍석의 서브 득점과 서재덕의 연속 득점이 터진 한국 전력은 20-24에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26-2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따낼 기회를 잡았지만 윤봉우의 블로킹과 신으뜸의 치명적인 범실이 나오며 27-28로 역전을 허용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마무리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잡은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아가메즈의 나경복의 공격 득점은 물론 김시훈의 블로킹까지 터진 우리카드는 11-6으로 앞서갔다. 세트 중반에는 노재욱이 들어오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1세트에서 공격성공률이 37%에 그쳤던 아가메즈는 2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2세트에서 아가메즈의 공격성공률은 77.78%를 기록했다. 위력적인 아가메즈의 스파이크에 한국전력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2세트를 14-25로 내줬다.

▲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우리카드를 만난 최홍석 ⓒ KOVO 제공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우리카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주전 날개 공격수로 활약한 공재학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공재학마저 빠진 한국전력은 힘겹게 경기를 치렀다.

우리카드는 10-9에서 아가메즈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4-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2-17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를 잡으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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