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10일 우리카드와 한국젼력 간 대형 트레이드로 각자 소속팀을 옮긴 최홍석과 노재욱이 이적 후 이틀 만에 서로의 친정팀을 만나게 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1세트 초반까지 크게 점수 차를 벌렸던 우리 카드는 중반 이후 한국 전력의 연속 득점에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우리카드 아가메즈의 공격 득점으로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습니다.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2세트로 이어졌습니다, 위력적인 아가메즈의 스파이크에 한국전력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2세트를 14-25로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우리카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주전 공격수 공재학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고,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승리로 3승 5패 승점 10점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4위 삼성화재를 바짝 추격했고, 반면 한국전력은 개막 이후 8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