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버틀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70점 안 준 게 어디야.“

졌지만 캠바 워커의 활약은 대단했다. 샬럿 호네츠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9-122로 졌다.

경기는 패했지만 이날 의미있는 기록이 나왔다. 샬럿의 에이스 워커가 6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한 것이다. 60득점은 워커의 커리어 하이 득점이자, 역대 샬럿 선수 중 최다 득점이기도 했다. 또 올 시즌 NBA에서 나온 한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이다.

수비가 좋은 필라델피아의 지미 버틀러도 이날 워커의 활약을 칭찬했다. "경기에 이기기 위해 내가 던진 슛이 들어가길 바랐다"면서 "무엇보다 워커가 나를 상대로 70득점하지 않기를 원했다. 그가 60점에 멈추길 기원했다"고 말했다. 버틀러는 15점을 올리며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첫 승을 거뒀다.

▲ 한 경기 60점을 올린 캠바 워커.
브랫 브라운 필라델피아 감독도 워커를 향해 "놀랍다. 믿을 수 없다"며 "우린 워커를 최대한 힘들게 만들려고 했다. 조엘 엠비드와 버틀러라는 두 명의 리그 최고 수비수들이 워커를 막았다. 훌륭한 수비수들을 상대로 한 경기 60점을 넣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워커를 막기란 정말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워커는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다. 워커는 "경기에 져서 화가 난다. 난 경쟁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이겼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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