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장현수가 무더기로 나올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대상자 85명 중 최소 20명 이상이 심각한 허위조작으로 의심된다. 청문회를 통해 부정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제4차 국방위원회 병역특례제도개선 소위원회 청문회가 열린다. 

병무청은 지난달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예술·체육특기 병역특례자를 대상으로 봉사 시간 허위기록 여부 등을 색출하는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축구선수 장현수(27, FC도쿄)가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후 의무사항인 봉사활동의 일부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이 영구적으로 박탈된 것에 따른 후속 조치였다. 

유도 안바울과 배드민턴 이용대도 봉사활동 증빙 서류 조작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증빙 서류를 허위로 제출한 안바울은 진천선수촌 퇴촌 처분이 내려졌다. 이용대는 “행정처리 과정에서 이동과 활동 시간, 훈련장소 착오, 사진 자료 부족 등이 몇 차례 있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용대의 봉사활동 문제는 경미한 실수는 있지만 중대한 부정행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용대의 봉사활동 수행과 신고는 성실하게 이행된 편이고 상위 10%내에 들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하 의원은 “이 제도가 시작된 지 이제 겨우 3년밖에 안됐는데, 대상자 85명 중 61명이 부정의심 조사대상이다. 아주 심각한 허위조작으로 의심되는 것이 최소 20명 이상이다. 이번 기회에 봉사활동 부정 문제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병무청과 문체부의 조사 대상은 2015년 7월 1일 예술·체육요원 특례자들에 대한 봉사제도가 신설된 이후 선발된 전원이다. 봉사 시간과 활동 내용, 관련 증빙서류 관리실태, 서류 제출 기일 준수 여부 등이 중점적으로 조사됐다. 

7일 청문회에선 봉사활동 부정실태가 구체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부정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 끝까지 허위조작을 인정하지 않고 숨기는 사람과 여기에 협조한 기관은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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