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과 포그바의 마찰이 언론에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장면이다. 맨유가 더비카운티와 리그컵 경기에서 졌는데, 당시 관중석에 있던 포그바가 웃고 떠드는 SNS 영상을 올렸고, 이에 무리뉴 감독이 분노했다. 하지만 당시 경기장인 인터넷 상황 때문에 영상이 늦게 올라간 해프닝으로 정리됐다. 그래도 분위기는 살벌했다.)

▲ B-등급을 받은 포그바(왼쪽)와 E등급을 받은 산체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김태홍 영상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후 SNS로 무리뉴 감독의 경질 발표했다. 신임 감독으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임명된 가운데, 축구 전문매체 '스쿼카'는 18일 무리뉴 감독이 4억 파운드(약 5704억 원)를 쓰면서 2년 6개월간 영입한 11인을 평가했다. 

에릭 바이(2016년 6월, 3000만 파운드, C-, 66경기)

2016년 6월에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팀에 합류한 수비수 바이는 C-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 감독이 된 후로 처음 영입한 선수다. 비야레알에서 건너온 센터백으로 투지가 강점이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시간이 갈수록 출전 시간이 줄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016년 7월, 자유이적, A, 53경기) 

자유이적으로 이적한 즐라탄은 맨유에서 뛰던 46경기에서 37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2016-17시즌 28골 9도움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무릎 인대 부상으로 팀을 떠난 이후에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LA갤럭시로 이적했다. 11인 중 가장 높은 평가(A)를 받았다.

헨릭 미키타리안(2016년 6월, 3000만 파운드, C-, 63경기)

야심 차게 영입한 미키타리안은 결국 18개월 만에 팀을 떠나 아스널에 입단했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트레이드에 이용됐다. 도르트문트에서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무리뉴 감독 눈 밖에 났다. 

폴 포그바(2016년 8월, 8900만 파운드, B-, 108경기)

2016년 이적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였던 포그바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108경기를 뛰며 20골 22도움을 기록했다. 2016-17시즌 맨유의 유로파리그를 돕기도 했으나, 무리뉴 감독과 잦은 마찰로 팀 분위기를 헤쳤다. 무리뉴 감독 경질의 결정타를 날린 선수로 지목받고 있다. 

빅토르 린델뢰프(2017년 7월, 3100만 파운드, C, 45경기)

빌드업이 가능한 수비수로 평가받았던 린델뢰프는 2017-18시즌 초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실수가 잦았다.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하지 못했다. 차츰 출전 시간을 늘렸는데, 부상이 발목 잡았다. 아직도 맨유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2017년 7월, 7500만 파운드, B-, 73경기)

2017-18시즌 무리뉴 감독이 두 번째 시즌 기대를 갖고 영입한 공격수 루카쿠는 첫 시즌 27골을 넣었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치르고 온 2018-19시즌엔 장기간 득점하지 못하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을 끝까지 따른 것으로 알려졌고, 무리뉴 감독도 유독 아낀 선수다.

네마냐 마티치(2017년 7월, 4000만 파운드, C, 69경기)

첼시에서 입지를 잃은 마티치도 무리뉴 감독을 따라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2017-18시즌엔 활약이 준수했다. 하지만 2018-19시즌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후방 수비 지원이 안 됐다. 부진한 경기력에 잦은 비판을 받았다. 

알렉시스 산체스(2018년 1월, 미키타리안과 트레이드, E, 30경기)

지난 1월 미키타리안과 트레이드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애물단지가 됐다. 아스널에서 보여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여자친구와 결별, 런던의 삶은 그리워한 산체스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주급 7억' 논란 속에 무리뉴 감독 베스트11에서 완전히 베재됐다. 스쿼카 역시 11인 중 최악의 평가(E)를 내렸다.

디오고 달롯(2018년 7월, 1900만 파운드, C, 6경기)

19세 달롯은 무리뉴 감독이 장기적인 오른쪽 풀백으로 영입한 선수다. 영입 초반에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으나 최근 경기 숫자를 늘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향후 경기력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듯하다. 

프레드(2018년 7월, 4700만 파운드, D, 11경기)

프레도 역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47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는데, 개인 실수도 많았고, 포그바-마티치와 협업도 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의 선택에서 점점 멀어졌다. 

리 그란트(2018년 7월, 150만 파운드, C-, 1경기)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백업으로 영입한 선수다. 전 스토크시티 선수는 1경기 뛰었을 뿐이다.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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