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팬에 복수한 알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0-2로 지고 있던 후반 27분 터치라인에서 아스널 팬이 던진 물병에 맞은 델레 알리(토트넘 홋스퍼)가 분노했다. 그는 손가락으로 2-0을 가리키며 복수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 아스널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전 손흥민의 선제결승 골, 후반전 알리의 쐐기 골도 터졌다.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4강에 올랐다. 

경기는 팽팽했지만, 결정력이 좋았던 토트넘이 결국 웃었다. 원정 팀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가자 후반 막판 들어 경기장이 거칠어졌다. 특히 후반 27분 사달이 났다. 

아스널 팬이 터치라인에 서 있던 알리에게 물별을 던졌다. 알리의 머리에 맞았다. 알리는 잠시 팬과 언쟁을 하는 듯했지만, 주심과 아스널의 수비수 파파도플로스 소크라티스가 말려 험악한 상황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알리는 손으로 2-0으로 만들며 아스널 팬에게 복수했다. 알리는 전반 20분 손흥민의 환상 골을 도왔고, 후반전 쐐기 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최고 평점 8.2를 받았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아스널 팬에겐 어지간히 미운 존재였던 것 같다. 하지만 알리는 후반 39분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는데, 이를 무시하고 패트르 체흐를 제치고 득점하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  

▲ 아스널 팬이 던진 물병을 맞은 알리 ⓒ텔라그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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