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선수 시절 솔샤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임명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동안의 암살자'란 별명으로 불렸던 공격수다. 플레이 자체가 화려하진 않지만, '슈퍼 서브'로서 힘을 들이지 않고 결정력을 발휘하며 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사랑을 받았던 공격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고, 19일 2018-19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된 솔샤르 감독의 선수 시절 TOP5 득점을 공개해 그의 존재감을 환기했다.   

솔샤르는 1996-97 시즌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 세바스티안 베론의 침투 패스를 쇄도해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방향만 돌렸다. 1997-98 시즌 첼시전에서는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가벼운 터치 이후에 반대편 모서리로 꽂았다. 모두 힘을 들이지 않고 골망을 흔드는 그의 강점이 잘 드러난 득점 장면이다. 

솔샤르는 1999-00 시즌 선덜랜드와 경기에선 상대 수비 한 명을 트래핑으로 제치고, 골키퍼의 역동작으로 차 넣었다. 침착성의 대명사다운 득점이다. 

2000-01시즌 입스위치 타운전에는 하프라인에서 데이비드 베컴이 정확인 연결한 장거리 패스를 가볍게 멈추고, 오른쪽 구석에 찼다. 어느 위치든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보내는 그의 장기가 빛을 낸 득점이다. 

같은 시즌 찰턴 애슬래틱과 경기에서 후방에서 롱패스를 잡은 솔샤르는 첫 터치로 수비를 벗기고, 반대편 구석으로 정확히 찼다.  

맨유는 현재 리그 6위로 떨어졌다. 7승 5무 5패로 승점이 26점. 4위 첼시와 승점 차가 11점이다. 앞으로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도 앞두고 있다. 당장 오는 23일 카디프시티와 리그 18라운드 맞대결에서 반전을 꾀해야 한다.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359경기 123골 31도움, 6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한 그가 맨유의 반전을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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