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성미가 미혼모 시절 고충을 토로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제공|'두 번째 서른'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이슈팀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미혼모 시절 고충을 토로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개그우먼 이성미는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해 노사연, 인순이, 신형원과 함께 서른 살 시절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성미는 자신의 첫 번째 서른에 대해 "제 첫 번째 서른은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면 알 수 있다. 큰 사고를 쳤다. 나의 첫 번째 서른은 너무 아팠다. 두 번째 서른은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울컥했다"며 "이렇게 방송을 하는 것은 나한테 기적"이라고 밝혔다.

이성미는 과거 연인이었던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낳았다. 지난 2009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통해 고충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이성미는 미혼모로 아들을 키운 사연을 털어놓으며 "여자 연예인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어 왔다"며 "한동안 사람들이 무서워 숨어 지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저 먹고 살아야겠기에 나왔다. 아이가 생기면 엄마는 용감해지더라.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 살면서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성미의 사연이 알려지자 이성미 아들의 친부인 가수 김학래 또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수 김학래는 1979년 '내가'로 데뷔해 '슬픔의 심로', '하늘이여', '해야 해야' 등 1980년대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다.

지난 2010년 김학래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해명글도 재조명됐다. 김학래는 "사귀던 여자에게 결혼을 약속해놓고 도망간 놈’, ‘파렴치한 놈’ 등 추한 욕을 다 먹었지만 20년 동안 침묵 속에 살았다”면서 “당시 남자답게 모든 부작용의 결과를 안고 희생적 결단을 내렸을 뿐이고, 지금까지도 여러 오해들이 있었지만 그 역시도 모두 인내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학래는 "결혼 약속은 결코 없었으며, 그녀와 이상이 맞지 않아 진지하게 힘들게 헤어졌다. 임신은 예상치 못한 일로 헤어진 뒤 3개월 되어갈 쯤 통보 받았다. 서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학래와 이성미는 17일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1, 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은 "힘든 시간 잘 견뎌오셨네요. 앞으로 더 행복하세요", "이성미가 언급한 것도 누군가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고 그 당시 서른밖에 안된 상황에서 미혼모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삶에 무게에 대한 것", "미혼모들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은데 30년전엔 얼마나 더 심했을지 상상이 안 가네" 등 이성미를 향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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