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이치로(왼쪽)와 기쿠치 유세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즈키 이치로가 치고, 기쿠치 유세이가 던진다. 오는 3월 22일(이하 한국 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도쿄 개막전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 

MLB.com 등 미국 언론은 24일 이치로가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면 75만 달러(약 8억5000만원)를 받는다. 이치로는 21일과 22일 도쿄돔에서 열릴 오클랜드와 개막 2연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제리 디포토 단장 등 구단의 의지가 확고하다. 여기에 해외 개막전 특별 로스터가 28명으로 평소보다 3명 많은 만큼 이치로의 개막 시리즈 출전은 확정이나 마찬가지다. 단 25인 로스터에 남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치로와 기쿠치가 함께 출전하는 장면도 예상할 수 있다. MLB.com은 30개 구단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는 기사에서 시애틀의 2선발로 지목됐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부진에 빠졌고, 제임스 팩스턴은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리빌딩을 시작한 시애틀은 기쿠치를 선발 로테이션의 축으로 보고 있다. 

도쿄 개막 시리즈는 오클랜드가 홈팀이다. 이치로와 기쿠치가 동반 출전한다면 실질적인 홈팀은 시애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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