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명석 단장.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한동안 외국인 선수 선발부터 뒤처지기 일쑤였다. 스프링캠프 출발 전 외국인 선수 3명을 확정하는 일조차 쉽지 않은 때가 있었다. 어렵게 영입한 선수가 개막전에 뛸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양상문 현 롯데 감독이 단장을 맡기 전까지는 연봉 협상, 외국인 선수 선발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 

양상문 단장 체제에서 LG는 FA 김현수 영입과 새 외국인 선수 아도니스 가르시아-타일러 윌슨 영입을 일찌감치 마쳤다. 성패를 떠나 큰 틀의 선수단 구성은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완성됐다. 그런데 올해는 그보다 더 빠르다.

LG의 외국인 선수 구성은 해를 넘기기 전은 물론이고 12월로 넘어가기 전에 전부 마무리됐다. 12월 21일 케이시 켈리를 영입한 뒤 22일 타일러 윌슨과 재계약했다. 28일에는 토미 조셉 영입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1월 13일 가르시아 영입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작년도 늦은 편은 아니었지만 올해는 그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 다른 팀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신속하게 외국인 선수 구성이 끝났다. 

연봉 협상도 마찬가지다. 신연봉제 도입 후 한동안 이어졌던 선수들과 구단의 마찰이 올해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LG가 다른 구단보다 후한 연봉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데도 협상이 깔끔하게 끝났다. 

LG 차명석 단장은 "협상이라는 건 서로 마음 상하지 않는 선에서 조건을 나누는 거다. LG는 선수들이 알아서 구단의 사정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LG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호주 시드니로 떠난다. 51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2019년 시즌 1군 전력을 꿈꾸며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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