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시절 헨리 메히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헨리 메히아(30)가 복귀할 전망이다. 

30일(한국 시간) AP 통신 등 복수의 미국 매체는 "메히아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2015년 7월이 빅리그에서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그는 4년 만에 복귀 기회를 잡았다. 

메히아는 한때 영구제명을 당했던 선수다. 뉴욕 메츠 시절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금지 약물 복용이 3번이나 적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규정에 따라 2016년 2월 그에게 영구제명 조치를 내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금지약물 3회 적발로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최초의 사례였다. 

그러나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총재는 메히아의 복귀를 허락했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정한 금지약물 방지 협약에 따라 메히아가 복권을 요청했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쳤다는 것.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무국이 정하고 선수 본인이 동의한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메히아는 2019년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보스턴이 손을 내밀었다. 기존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31)이 FA를 선언한 뒤 불펜 재구성에 나선 보스턴은 마무리 경력이 있는 메히아를 새로운 옵션으로 추가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보스턴 사장은 “우리는 메히아가 과거의 실수를 통해 깨달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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