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불펜피칭을 소화한 기쿠치 유세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쿠치 유세이(28·시애틀)가 미국에서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기쿠치는 6일(한국시간) 구단 캠프가 위치한 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첫 불펜피칭을 했다. 기쿠치는 지난 3일 미국에 도착했다. 아직 여독이 완벽하게 풀렸다고 보기 어려워 이날 29개의 공을 가볍게 던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포수가 앉은 상황에서 패스트볼·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고루 던졌다.

기쿠치는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0~60% 정도의 힘으로 가볍게 던졌다. 기분 좋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다른 마운드 적응에 대해서는 “마운드가 너무 딱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일본의 마운드도 굳어있고, 큰 위화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애틀과 7년 최대 1억900만 달러(포스팅 금액 제외), 4년 보장 56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기쿠치는 올해 시애틀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 갈 에이스감으로 기대를 모은다.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기쁨이 있다”며 시애틀의 훈련시설에 만족감을 드러낸 기쿠치는 “여기에 와서 타자를 상대로 느끼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기에 온 이상 환경에 빨리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캠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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