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니치 드래건스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가 팬들에게 사인볼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주니치는 지난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사인볼을 되팔기 위한 목적으로 선수들에게 사인을 요구하는 팬들이 있다"며 "이런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주니치 구단은 이어 "캠프뿐만 아니라 시즌 중에도 이런 행위를 계속해서 볼 경우에는 구단으로 원치 않는 일이지만 선수들의 사인 등 팬 서비스를 제한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니치는 이달 1일부터 오키나와에서 1,2군 스프링캠프를 모두 진행하고 있다. 모두 해외로 떠나는 KBO 리그와 달리 일본 팀들은 대부분 국내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에서 캠프를 치르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축제처럼 캠프를 구경하기 위해 찾아온다.

이들 중에서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아 이를 온라인 경매 사이트나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리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 것. '아사히 신문'은 "마쓰자카 투수의 친필 사인이 들어 있는 유니폼이 만 엔에서 2만5000엔까지도 팔리고 있고 많은 선수들의 사인볼이 수 천 엔에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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